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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일본 여행 후기

일본 여행 후지사파리파크, 코마카도카자아나, 시즈오카 고텐바 아울렛 2일차

by Boon 2020.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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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은 마트랑 주차장을 공유하고 있는

24시 코인세탁소의 주차장에서 지냈습니다.

차에서 밤을 보낼 때

꼭 조심해야 하는 몇가지를 정리해봅니다.
첫째, 창문을 열면 모기나 벌레들이 들어오니 참으셔야 합니다.
둘째, 자정이 넘어가면 추워지기에 담요를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셋째, 너무 외딴 곳은 위험하니 시내의 공원이나 마트의 주차장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차에서 무사히 하루밤을 묵고,

24시 약국의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오늘의 2일차 시즈오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일정은

1. 후지 사파리 파크 富士サファリパーク

2. 코마카도카자아나 駒門風穴

3. 시즈오카 고텐바 아울렛 静岡御殿場アウトレット

 

후지 사파리 파크는 강력 추천하고,

고텐바 아울렛도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코마카도카자아나는 시간이 아까우니 그냥 패스해도 좋겠습니다.

 

1일차 여행은 아래 글에 정리했습니다.

일본 여행 시라이토노타키, 마카이노목장 1일차 경화물차->캠핑카변신

 

일본 여행 시라이토노타키, 마카이노목장 1일차 경화물차->캠핑카변신

예전에 경차로 한국일주를 했던 기억을 되찾으면서, 이번에 경화물차를 캠핑카로 변신시켜 시즈오카 静岡로 1박2일 여행을 떠났습니다. 경화물차는 뒷공간이 넓직하여 매트릭스만 깔아주어도

kukuhaha.tistory.com


1. 후지 사파리 파크 富士サファリパーク

후지 사파리 파크는 이동하는 차안에서

동물들을 근거리에서 볼수 있는 동물원이 되겠습니다.

 

자차로 사파리 파크에서 이동할 수도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셔틀버스로도 관람 가능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셔틀버스의 운행은 중단된 상황이었습니다.

 

우리의 조그마한 경화물차도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요금은 인당 2700엔으로 약간 비싼 느낌이 들지만,

이렇게 웅장한 사파리 파크에는 투자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지 사파리 파크는 엄청 크며,

에버랜드의 사파리보다 규모가 몇배나 더 큰 느낌입니다.

 

자주 듣게 되는 각종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들이 많으며, 

마치 아프리카 동물세계를 방불케하는 느낌을 가져다주기에 

일본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차량으로 직접 들어갈수 있고,

자기 페이스 대로 운전을 조절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은 물론,

서로 식성이 맞지 않은 동물들끼리는 

위 사진에 보이는 안전철문으로 분리해두고 있습니다.

 

차량이 서서히 다가가면은 안전문이 열리게 되는데,
안전문이 한층만이 아닌 두층으로 나눠져 있어,

한쪽 안전문이 닫힌 상태에서 상대편의 안전문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안전문과 안전문 사이에 완충구역이 만들어져,

비상사태를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첫 구역은 곰이 되겠습니다.

곰들이 길거리를 자유자재로 걸아다니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쇠사슬을 설치한 곳도 있긴 하지만,

없는곳도 많았습니다.

 

차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것은 물론,

차창을 내리는 것도 위험하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것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사자의 서식지입니다.


곰과 사자는 안전철문으로 분리시켜두었기에,

서로 부딪히는 일은 없겠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공원관리자들의 차량이 곳곳에서 안전을 체크하고 있으며,

동물들이 너무 가까이 접근할 경우 막아주기도 합니다.

 

곰이나 사자는 아무래도 손쉽게 일반차량을 훼손할 능력을 갖고 있으니,

사람들의 안전뿐 아니라 차량의 안전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해보입니다. 

낮잠 자기 딱 좋은 날씨이었습니다.

 

숫사자들도 여러마리 있고,

숫사자 옆에 암사자도 따로따로 있는 것으로 보아,
무리는 무리이지만, 부부세계는 잘 분리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식공간이 워낙 크다보니,

일반 동물원 우리에 갖쳐 있는 사자들보다 훨씬 행복해보입니다.

육식동물들은 따로따로 안전철문으로 분리시켜놓았지만,

초식동물들은 그냥 통으로 같이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초식동물들은 서로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이겠습니다.

 

사파리에 더 많은 동물들이 있었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 용량땜에 이정도만 공유하겠습니다.

 

후지 사파리 파크에는 사파리공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강아지, 캥거루 등 작은 동물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사파리에서 나와,

걸어다니면서 동물들을 볼수 있는 구역입니다.

 

캥거루 우리가 있었는데,

캥거루들은 왜케 잘 싸우는지,

5분정도 지켜보았는데 5분동안 쉬지 않고 싸움이 계속 일어나더랍니다.

온순한 카피바라도 있고 하마도 있습니다.

한참 구경을 하고 비도 오고 배도 출출한 상태에,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길레 맛있는 점심도 먹게 되었습니다.


코로나시기가 아니었다면 사람으로 꽉 차있지 않았을가 생각해봅니다.

코로나땜에 그 누구도 없었으며,

둘이서 오붓하게 잘 먹었습니다.


관광지다보니, 약간 비싼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받아들일만한 가격입니다.

 

후지 사파리 파크는 강력히 추천해봅니다.

무엇보다 자차로 사파리 파크를 움직이면서 동물들을 볼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가족끼리도 좋고 연인 데이트하기도 좋은 곳이니 

도쿄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코마카도카자아나 駒門風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동굴입니다.

 

관광지로 잘 만들어져 있지도 않고,

그닥 볼 것이 별로 없습니다.

워낙 인기가 없어서 사람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 인해 사람이 없는 것인지,

둘뿐이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습니다.

끝까지 들어갔다가 뛰쳐나왔습니다.


여기는 진짜 볼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중국에서도 동굴 들어가봤고,

한국에도 동굴 들어가봤었지만,
여기가 가장 허름하고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냥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시즈오카 고텐바 아울렛 静岡御殿場アウトレット

시즈오카 고텐바 아울렛은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울렛입니다.

 

진짜 엄청 큽니다.
거의 모든 브랜드의 할인매장이 모여 있습니다.

쇼핑뿐 아니라 먹을 곳도 많고 

데이트 장소로 추천해봅니다.

다만, 먹는 것에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쿄에서 그닥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에

당일치기로 충분히 왔다갈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화물차로의 1박2일 여행이 끝났습니다.

여행을 선택할 때 멀리 또는 가까운 곳을 당일치기로 가는 것이 보편적이어서

시즈오카는 도쿄에서 어중간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오히려 간과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이번에 시즈오카 여행으로 대자연을 만끽한 느낌이 났었고,

의외로 멋진 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게끔 하는 곳이니,

시즈오카 여행을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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