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집 문패의 역할

일본의 집 입구 쪽이나 우편함 근처에

이름이 새겨져있는 문패 表札가 걸려있는 걸 많이 보게 됩니다.

 

일본에서 문패가 널리 범용화된 이유는

사람을 찾던가 우편물의 배달때문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문패를 걸어놓지 않는 집들이 늘어나기도 하며,

특히 외국인일 경우,

문패문화에 꼭 동참해야 하나 하면서,

대부분 문패를 걸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필자는 아마존 택배배달을 직접 경험하면서,

문패의 용도가 엄청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문패의 역할

첫째, 동일한 주소를 공유하고 있는 건물들의 구분

둘째, 지도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건물들의 구분

 

첫째, 동일한 주소를 공유하고 있는 건물들의 구분

일본에는 동일한 주소를 공유하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위 캡쳐는 2019년 기후시 岐阜市의 옛주소와 새주소의 대조안내입니다.

빨간색 숫자가 변경된 새로운 주소이고,

까만색 숫자가 변경 전의 주소입니다.

 

변경전의 주소는 전부 1769-2로 통일되어 있어,

총 250세대가 이 주소를 공유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주소가 같다보니,

우편이나 택배배달은 그냥 지옥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군다나 119에 연락할 때도

정확하게 어느 집인지 찾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이때 문패가 걸려 있다면은

주소가 같더라도 문패에 적혀있는 이름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수도인 도쿄도 동일한 주소를 공유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으며,

택배 배달할 때 거의 매일마다 부딪히곤 했습니다.

배달하는 입장에서 주소 확인이 어렵고 문패도 없는 주소지일 경우,

난감할 때가 많으니, 일본에 살고 있다면은,

간단한 문패를 설치해놓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둘째, 지도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건물들의 구분

지도에 항상 모든 주소가 등록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새로 지은 건물 또는 도로가 지도에 반영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소 等々力７－１１－４를 검색하면은 정확하게 어디인지 나타내지 못하고,

等々力７－１１까지만 표시해줍니다.

하지만, 현지에 가보면은 그곳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있고 입주도 완료된 상태이었습니다.

 

주소 업데이트가 실시간이 아니기에 어쩔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위 건물 입주자가 우편물/택배를 받을 때의 주소를 

等々力７－１１－４－３０３으로 기입했을 때,

배달원들은 어떻게 정확하게 배달을 할수 있을가요?

 

여러 면에서 복잡해질 수 있으니,

우편물/택배의 주소를 입력할 때,

건물명까지 입력해주고 문패까지 설치해주면은

택배배달이 훨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겠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 모시모시 할 수는 있지만,

초인종이 울렸을 때는 모시모시가 아니고

그냥 간단하게 하이 하면 되겠습니다.

일본에서 초인종이 울렸을 때의 대응방법 「もしもし」모시모시？

일본에서 초인종이 울렸을 때의 대응방법 「もしもし」모시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