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자판기가 입이 벌어지도록 많습니다.
심지어 타카오산 정상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자판기가 그냥 일상생활 중에 너무나 당연한 존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쳐다도 보지 않는 자판기가
일본에서 이렇게 발달했는지를 개인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아래와 같다고 봅니다.
첫째, 편의점마다 모든 종류의 음료가 있는것이 아니다.
둘째, 자판기가 워낙 많아서 굳이 편의점에 가서 줄 서는 것이 귀찮다.
셋째, 편의점마다 가격이 다 똑같지 않다.
넷째, 1엔, 5엔 등 동전이 귀찮다.
다섯째, 다른 사람이랑 접촉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자판기 설치 및 관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편의점마다 모든 종류의 음료가 있는것이 아니다.
일본 편의점은 세븐, 패밀리, 로손이 가장 많습니다.
각 편의점마다 판매하고 있는 음료수가 다 똑같지 않습니다.
심지어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이라도
판매하고 있는 음료수가 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편의점보다 자판기에서 원하는 음료수를 구할 수 있겠습니다.
둘째, 자판기가 워낙 많아서 굳이 편의점에 가서 줄 서는 것이 귀찮다.
일본에 자판기가 엄청 많습니다.
눈앞에 바로 자판기가 보이는데,
굳이 편의점까지 들어가 줄서서 결제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편의점이 바로 근처에 없을 수도 있겠지만,
자판기는 거의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편의점을 찾아가면서 줄 서는 것이
불편함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편의점마다 가격이 다 똑같지 않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서로 다른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 더 일반적입니다.
편의점이 더 싸겠지 했다가 오히려 비쌀수도 있습니다.
음료수뿐만 아니라,
일본은 대부분 상품들의 가격이 매장마다 다 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하면서
인터넷에 되팔수 있는 물건들을 찾아다니는
세도리「せどり」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자판기가 편의점보다 더 저렴할 수도 있고,
훨씬 더 접근성이 쉬워서 자판기를 많이 찾게 됩니다.
넷째, 1엔, 5엔 등 동전이 귀찮다.
일본에는 지금까지도 현금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상품 가격이 대부분 세금 외로 표시되어
결제할 때 1엔, 5엔 같은것들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자판기는 100엔, 110엔, 120엔, 130엔 등으로
끝자리수가 10엔단위이어서
거스름돈으로 동전이 이것저것 귀찮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전을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자판기에서 구매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 다른 사람이랑 접촉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으니,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자판기를 더 선호하게 됩니다.
일본 하면 여러 수식어들이 붙게 되지만,
히키코모리, 니트 등 외부와 접촉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당연히 편의점 들어가는 것조차 부담을 느끼게 되어,
그냥 자판기에서 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판기 설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누가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것일가요?
자판기업체가 여럿 있습니다.
八洋、ダイドー、伊藤園、コカ・コーラ、キリン、サントリー、アサヒ
자판기는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은
그 누구도 자판기업체에 연락하여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실내든 실외든 관계없이 설치할 의향이 있다면
일단 한번 자판기업체에 연락하여 확인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설치와 철거는
자판기업체에서 모든 비용을 감수하고 진행하는 것이기에,
전혀 부담없이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계약형태도 업체마다 서로 다르겠지만,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는 자판기 판매액의 몇퍼센트를 얻는 방식입니다.
이 퍼센티지는 판매하는 음료수의 가격과 판매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일본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
대략 20%좌우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만,
자판기 설치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음료수의 가격을 100엔으로 설정했을 경우 10%,
130엔으로 설정했을 경우 15% 또는 더 높게 받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판매량이 많아지면은 퍼센티지 조정을 요청할 수 있고,
또한 자판기 경쟁업체에서 더 좋은 제안이 들어왔을 때도
퍼센티지 조정을 요청하여 높일 수 있겠습니다.
자판기의 유지보수관리, 음료수 채우기, 빈캔빈병 쓰레기 치우기 등
전부 자판기 업체에서 알아서 해줍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자판기 설치자리 확보와
자판기 전기세의 지불입니다.
수익이 3000엔이라고 해서 무조건 3000엔이 남는 것이 아니고,
유일하게 지출해야 하는 비용인 전기세가 있습니다.
전기세의 경우 지역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평균 4000엔 좌우 하는 것 같습니다.
자판기 설치계약은 최소 1년 이상의 계약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실 1년 이내에 철거해달라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설치 시 철거때의 내용도 무조건 같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필자가 직접 자판기를 설치한 내용을 정리해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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