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본인 친구 사귀는 방법

일본생활 8년을 하면서 일본인 친구 한명도 없습니다.

 

대신 친하게 지내는 일본인 할아버지 한 분이 계시는데,

예전에 같은 동네에서 서로 가게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너무나도 친절하시고 착한 분이어서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가끔 선물을 서로 보내고 받기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들게 되고 여친님과 같이 살게 되면서,

더 이상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껴지지 않지만,

솔직히 친구 사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고 

학교 또는 회사를 같이 다니지 않는 상황에서,

같은 또래 일본인을 만날 수 있는 환경도 별로 없겠습니다.

 

일본어학원으로 일본에 갓 오게 되었을 때,

일본인 친구를 만들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했었는데,

비슷한 또래 일본인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Meetup 

2. 페이스북

3. 구약소

4. 마무리

 

일본에서 전문학교 또는 대학을 다니게 되면은

일본인들과 동창생이 되어 친구 사귈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좋겠지만,

직장생활에서 만난 일본인 동료들이라도,

그냥 동료일 뿐 친구로 발전하기가 솔직히 어렵겠습니다.

 

그래서 여가생활을 이용하여 일본인들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찾아가야 하겠습니다.

 

1. Meetup 

Meetup는 지역별로 각종 그룹 또는 이벤트정보들이 공유되어 있어,

한국어 韓国語, 한일교류회 日韓交流会, 외국인교류회 外国人交流会 등을 검색하면,

한국어 또는 외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들과 만날 수 있겠습니다.

 

주최지 및 주최자에 따라 장소 그리고 진행방식이 다 달라지며,

해당 이벤트의 상세내용을 확인하고 참가여부를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오른쪽 캡쳐가 한일교류회의 특정 그룹의 이벤트가 되겠고 참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주최자는 일반인이고 장소는 구약소나 또는 학습실 같은 곳을 대여하여 사용합니다.

매주마다 시간장소를 공지하며 참가여부를 미리 Meetup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필자가 요코하마에 있는 교류회를 참가했을 때,

대부분 20대 30대의 젊은이들이었고,

학생보다 직장인이 더 많았던 느낌입니다.

 

그룹형식이어서 매주마다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가 하면은,

자주 참가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친구처럼 사귈 수 있는 환경이 되겠습니다.

 

다 같이 간단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같은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이 교류회 저 교류회에 같이 참가하기도 합니다.

 

2. 페이스북

외국인들과의 교류회를 찾는다면은

페이스북에 관련 정보가 가장 많겠습니다.

 

페이스북에서 한국어 韓国語, 한국어교류회 韓国語交流会,

한일교류회 日韓交流会, 외국인교류회 外国人交流会 등으로 검색하면,

일본인들과 만날 수 있는 그룹들이 엄청 많이 나오겠습니다.

 

필자도 페북에서 여러 그룹에 참가하여 교류회에 참가해보았지만,

그닥 교류회의 스타일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2위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실제로 겪은 3개 그룹의 교류회를 설명해보겠습니다.

한 곳은 롯폰기 바에서의 외국인교류회인데,

술을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곳이어서 비용이 비쌌고,

일본 여자들애들이 많았지만, 서양 외국인들에게만 관심이 있고,

아시아 외국인은 거의 없기에

솔직히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 남여불문 참가하는 것을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또 한 곳은 신오쿠보에 있는 한일교류회이었는데,

참가자가 100여명 되었고, 대부분 어린 학생 심지어 고등학생들도 많았었습니다.

비용은 저렴했지만, 필자가 서른 넘어서 참가한 것이라 나이로 많이 불편함을 느끼더랍니다.

 

또 한 곳은 닛뽀리에 있는 한일교류회이었는데,

한국인들이 너무 많았고, 주최자도 한국분인 느낌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다보니 젊은 남자들의 노골적인 시선교류가 느껴지더랍니다.

 

그래도 페이스북에 한일교류회의 정보가 가장 많이 올려 있기에,

자신 스타일에 맞는 교류회를 찾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구약소

각 지역마다 외국인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주는 교류회가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약소에 문의 또는 구글에서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데,,

대부분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로 일본어로 대화를 해주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비용이 가장 저렴하지만,

나이드신 일본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외국인은 중국과 배트남 사람들이 많겠습니다.

 

나이드신 일본분들이라 친구 사귀기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옛날 일본의 역사 문화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고,

가끔 그분들의 집에 가서 식사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일본 가정식은 역시 나이드신 일본분한테서 제대로 먹어볼 수 있는 것이 되겠습니다.

또한 나이드신 분들이라 시간이 많아서 모임을 잘 조직하고 구경을 잘 다니기도 합니다.

 

필자도 아까몽까이 일본어학교 다닐 때 닛뽀리에 있는 日本語サロン에 꾸준히 다녔으며,

너무나도 친절한 일본인 할머니들을 아직도 감사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4. 마무리

갓 일본에 왔을 때, 필자는 그 누구보다도

Meetup, 페이스북, 구약소의 외국어교류회에 열심히 다녔었습니다.

 

그때의 노력으로 일본어 실력이 초반 1년에 확 오르게 되었고,

N1의 합격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교류회가 엄청 많지만 결국 자신에 맞는 교류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교류회를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 조언을 드리자면,

일본 생활에서의 에피소드를 자주 메모해두는 것이겠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많이 힘들어할 때가 많기에,

일본 생활에서의 재밌는 에피소드를 공유하면 좋은 반응이 있겠습니다.

 

아래는 필자가 1년 안에 N1 합격하게 된 내용이니,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본어 공부] 나는 어떻게 1년 안에 JLPT N1에 합격했는가?

[일본어 공부] 나는 어떻게 1년 안에 JLPT N1에 합격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