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조그마한 가게를 오픈하는데 솔직히 투자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적게는 100만엔좌우 즉 한국돈으로 1000만원정도에서도 시작이 가능합니다.
필자의 첫번째 야채과일가게가 망하고, 두번째 과일가게를 오픈할 때,
가게 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만 투자했으니, 30만엔 미만으로 오픈을 했었습니다.
과일가게이어서 시설장비들의 투자가 필요 없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자카야나 식당도 충분히 저렴한 가격으로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우리는 외국인이기에, 체류비자를 해결해야 하는데,
일본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투자에 필요한 자본금만 있으면 되겠지만,
가게 오픈을 통해 일본의 경영관리 비자를 얻고자 한다면,
회사를 설립해야 하고 그 회사의 자본금이 500만엔 이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창업하려는 종목에 따라 투자비용이 많이 달라지겠지만,
필자가 일본에서 야채과일가게를 오픈한 경험으로,
일본에서 가게를 오픈할 때 들어가는 초기창업 비용에 대해 정리해봅니다.
1. 경영관리 비자의 취득 조건
2. 회사설립 비용
3. 가게 오픈 비용
4. 마무리
창업이라고 해서 너무 웅장하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고,
그 누구나 간단하게 시작을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돈을 벌수 있는지가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1. 경영관리 비자의 취득 조건
외국인이 일본에 체류하기 위해 체류목적에 따라 비자를 취득해야 하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 거의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技術・人文知識・国際業務 비자가 되겠고,
가게 또는 사업을 한다면은 경영관리비자를 취득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일본의 영주권을 가지고 있다면은
어떠한 일을 하셔도 전혀 관계가 없겠습니다.
경영관리 비자는 회사의 경영 및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취득하는 비자로,
일본에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그리고 필수요건으로 회사 자본금이 500만엔 이상,
또는 2명 이상의 정직원 (일본인 또는 영주권 등)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조그마한 가게로 시작할 경우
대부분 자본금 500만엔의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관리비자를 신청하게 되겠습니다.
자본금이 500만엔이상이어야 하지만,
그 500만엔을 모두 창업에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
또한 경영관리 비자는 다른 비자와 아주 큰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비자는 무조건 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해당 비자에 맞는 활동을 할 수 있지만,
경영관리 비자는 창업을 먼저 하고 회사가 운영된 후에
비자를 신청한다는 것이겠습니다.
즉 가게를 먼저 오픈하고 경영관리 비자를 신청한다는 것이겠습니다.
비자 신청조건에 가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체크를 하는 항목이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관리 비자는 또한 엄청 큰 단점이 있겠습니다.
즉 조그마한 회사이어서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기에,
비자의 체류기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 직장생활할 때 5년의 기술・인문지식・국제업무 비자를 취득했지만,
경영관리 비자로 바꾸면서 벌써 몇년째 1년기간의 비자만 받고 있습니다.
2. 회사설립 비용
외국인이 일본에서 가게를 오픈할 경우,
비자를 받기 위해 먼저 회사를 설립하고 회사명의로 가게를 운영하겠습니다.
회사를 설립할 때 주식회사 또는 합동회사로 많이들 설립하게 되는데,
설립할 때 들어가는 비용이 다르겠습니다.
주식회사 설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25만엔 정도가 되겠고,
합동회사 설립에 들어가는 비용은 10만엔 정도가 되겠습니다.
어떤 형태의 회사가 더 좋느냐는 딱히 없고,
초기 시작할 때 그냥 저렴한 합동회사를 선택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바꾸고 싶다면 주식회사로 변경도 가능하겠습니다.
경영관리비자의 갱신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경영관리비자를 처음으로 취득할 때,
외국인으로서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 행정서사한테 많이들 부탁하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회사설립과 경영관리비자의 취득을 일괄로 행정서사한테 부탁하게 되면은,
40만엔대부터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본생활에 많이 적응된 상황이어서,
혼자서 회사설립부터 경영관리비자의 취득을 할 수 있겠지만,
일본생활이 짧거나 일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3. 가게 오픈 비용
회사설립과 경영관리비자의 취득에 40만엔정도 들어가고,
그 외에 가게 오픈 비용이 되겠습니다.
가게 오픈 비용으로 가장 큰 것이
가게를 빌리는 초기비용과 시설장비 투자비용이 되겠습니다.
야채가게 또는 과일가게일 경우 시설장비들의 투자는 거의 무시할 수 있을 정도이기에,
그냥 가게를 빌리는 비용만으로 충분하겠습니다.
가게 빌릴 때의 초기비용은 또한 천차만별이기에,
일반적으로 대충 가게 월세의 10배정도 보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월세가 10만엔의 가게를 빌릴 경우,
초기비용이 100만엔정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겠습니다.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서는 레이킹, 시키킹 등을 봐야 하겠습니다.
필자가 과일가게를 오픈할 때,
월세가 5만엔 정도에 초기비용은 20만엔 조금 넘었던 기억입니다.
일본에서 이자카야나 식당을 오픈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기에,
이자카야나 식당일 경우 시설장비들의 투자도 엄청 크게 되겠습니다.
물론 시설장비들을 모두 구입하여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일본에는 이누키 居抜き 가게들도 많이 나오기에,
보다 저렴한 비용에 가게를 오픈할 수 있겠습니다.
이누키란 기존에 운영하던 가게 시설장비들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빌리는 것입니다.
이누키 가게는 일반 빈가게들보다 조금 비싸보일 수 있겠지만,
아무것도 구비되어 있지 않는 빈가게를 내장공사 같은 것도 해야 하다보면은,
이누키 가게가 훨씬 저렴할 수가 있겠습니다.
이누키 이자카야나 식당들도 장소 및 규모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겠지만,
대략 200만엔 좌우에서 300만엔 좌우면 그럭저럭 괜찮은 곳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4. 마무리
일본에서 창업할 경우의 투자비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은
① 회사설립 및 경영관리비자 취득 많이 잡아서 50만엔
② 가게 빌릴 때 초기 투자비용 그럭저럭 잡아서 200만엔
③ 업종에 따라 시설투자비용 많이 잡아서 250만엔
위 비용들을 종합해보면 500만엔 즉 한국돈 5000만원이면
일본에서 충분히 그럭저럭 괜찮은 가게를 오픈할 수 있겠습니다.
이누키 가게를 찾을 경우,
훨씬 더 저렴하게 300만엔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곳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창업은 쉬우나 돈을 버는 것은 쉽지 않으니,
딱히 창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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