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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일본 창업 이야기

창업실패자가 바라보는 탕후루 창업의 미래

by Boon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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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 열풍으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로 추천하지 못하며 99%는 다 망할 것이라고 얘기 드려봅니다. 


필자는 일본에서 야채가게를 운영하다가 망하고 
지금은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시 선택하라고 하면은

오프라인가게의 창업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오프라인가게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가장 먼저 오프라인가게 창업을 통해 돈을 어떻게 버는지 잘 아셔야 하겠습니다.

그냥 가게 하나 내놓고 꾸준히 열심히 하면은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 되겠습니다.

 

필자가 바라보는 탕후루 창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리해봅니다.

 

1.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버는 방식

2. 창업 기술장벽

3. 열풍이 지난 후의 종목변환

4. 마무리

 

나이가 드신 분들이라면 편안한 쉼터 같은 느낌으로는 괜찮겠지만,

젊은이들이 큰 야망을 품고 오프라인가게로 창업한다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 되겠습니다.

 

필자의 오프라인가게 6년 경험으로 직접 느낀 것들로 얘기드려봅니다.

우선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어떻게 버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버는 방식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번다는 것은

자신의 브랜드로 직영점 또는 가맹점을 늘려가는 방식,

또는 직원들만으로 가게가 돌아가게끔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놓는 방식,

둘 중 하나가 되어야 돈을 벌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중요한 요소로 시장수요가 그만큼 꾸준히 있어야 하는 것이겠습니다.

 

탕후루를 봤을 때, 이미 브랜드의 가맹점 형식으로 가맹창업이 진행 중이어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맹창업을 늘려가겠다는 것은 늦은 상황이 되겠습니다.

 

타 브랜드의 가맹점으로 창업한다는 것은

자신의 직영점 또는 가맹점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어서,

직원들만으로 가게가 돌아가게끔 시스템을 만들어놓는 방식을 생각해보아야 하는데,

탕후루 시장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인지가 아주 큰 문제가 되겠습니다.

 

탕후루와 엄청 비슷하게 일본에 몇년전에 대만의 버블티가 큰 열풍을 일으키고,

여기저기 가게들이 엄청 많이 일어섰지만,

결국 열풍이 식어버리고 가게들이 줄이어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살아남은 버블티가게가 몇곳 안되며,

살아남았다고 돈을 벌고 있다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겠습니다. 

 

일시적인 열풍이라 처음부터 그만큼 안정적인 시장수요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다들 인스타나 페북에 사진을 올리고 동영상을 찍기 위한 것뿐이었다는 것이겠습니다.

 

탕후루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열풍이 결국 꺼져버리게 될 것이고,

문을 닫는 탕후루 가게들이 줄을 잇게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창업비용이 어떻고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탕후루 시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미리 분석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2. 창업 기술장벽

초보창업자들이 쉽게 범할 수 있는 실수 중에,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쉬운 창업에 혹한다는 것이 포함이 되겠습니다.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누구나 다 따라할 수 있다는 것이고,

장사가 잘 된다고 한들, 옆에 바로 경쟁자가 나타나기 쉬운,

즉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것이겠습니다.

 

버블티도 기술장벽이 크게 없었던만큼,

탕후루의 기술장벽은 더구나 낮기에,

결국 일반 커피숍이나 야채과일가게나 심지어 마트에서도

비슷한 상품들을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겠습니다.

 

탕후루는 과일을 잘라 설탕을 녹여 바르는 정도?

그 누구도 몇번 해보면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고,

과일에 설탕이란 특별한 것도 건강한 것도 없어,

결국 인기가 사라지기 마련이겠습니다.

 

3. 열풍이 지난 후의 종목변환

오프라인가게를 오픈한다는 것은 초기비용과 고정지출이 발생하기 나름이어서,

단기간에 돈을 왕창 벌고 다른 종목으로 바꾼다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오래 장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물론 단기간에 돈을 왕창 벌수 있다면은 좋겠지만,

가게라는 것은 1년을 무조건 버텨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게를 키워나가는 느낌으로 돈도 조금씩 들어오는 형식이 메인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탕후루 열풍이 식지 않았을 때,

초기비용을 다 회수하고 손에 돈이 남을 수 있을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탕후루 열풍이 지나고,

망하지 않기 위해 가게의 탈바꿈에 힘을 써야 하겠는데,

오프라인가게 6년 경험을 한 필자로서는 딱히 답이 나오지 않더랍니다.

 

음식점일 경우 만드는 음식을 보다 쉽게 바꿔갈 수는 있지만,

탕후루 창업으로 가게를 오픈한 후,

다른 그 어떤 종목으로 변할 수 있는지 미리 잘 생각을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4. 마무리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큰 돈이 될 수 있겠지만,

가맹점으로 가게를 오픈하는 것은 바보짓이 될수 있겠습니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자본이 있는 기업들이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벌수 있고,

개인이 오프라인가게로 돈을 번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전통관념으로 가게를 오픈하여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고,

처음부터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생각,

아니면 처음부터 은퇴 후 취미의 생각으로 가게를 오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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