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여행 아바시리 노토로호수 박물관 아바시리감옥 - 1일차

일본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홋카이도에서도 꽤나 북쪽에 있는

아바시리 網走 여행 1일차 코스 정리내용입니다.

 

1. 노토로호수 能取湖

2. 노토로미사키 能取岬

3. 박물관 아바시리감옥 博物館網走監獄

4. 가성비 최고 감옥식당 監獄食堂

 

오늘 여행 코스 중

박물관 아바시리감옥을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영하 30도의 칼바람이 막힘없이 불어오는 악랄한 생지옥 환경을

직접 눈으로 보고 듣고 체감할 수 있으니,

이 곳은 꼭 겨울에 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바시리를 지도로 위치를 보면 위와 같습니다.

서울이고 뭐고 북한이고 뭐고 훨씬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겨울이 되면은 엄청 추운 곳이겠습니다.

 

1. 노토로호수 能取湖

노토로호수를 우선 지도로 보면은 이런 곳입니다.

호수라기보다 바다라고 하는 것이 더 알맞지 않을가 싶습니다.

 

바다가 육지에 둘러쌓여 만들어진 곳으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은 역시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들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이렇습니다.

영하이다보니 아예 얼어버린 상태입니다. 

관광객이란 우리 둘뿐이었고,

심지어 관광센터나 관리하는 분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빙어낚시 하시는 분들이 몇몇 보여,

빙어낚시를 구경할수는 있었습니다.

구경이라기보다 볼것도 없었습니다...

우리의 첫 코스 노토로호수는 이렇게 끝나버렸습니다.

아바시리는 겨울에 유빙을 보러 오던가

박물관 아비시리감옥을 보러 와야 하는 곳이지만,

노토로호수는 역시 여름에 와야 하나 싶습니다.

 

2. 노토로미사키 能取岬

노토로미사키 能取岬라는 등대가 있는 곳을

가는 길에 우연히 들렸는데 

역시 겨울이라 눈밖에 없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도 나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빙도 바라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또한 다른 풍경이 아닐가 싶습니다.

 

3. 박물관 아바시리감옥 博物館網走監獄

아바시리 여행 중

박물관 아바시리감옥만큼은 강력하게 추천해봅니다.

 

영하 30도의 칼바람이 막힘없이 불어오는 악랄한 생지옥 환경에서

죄수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가도 생각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에게 당연히 죄값을 치러야 마땅한 것이라고

또 한편으로 억울한 사람들도 있지 않을가 여러 감정이 섞어져버립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꼭 겨울에 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감옥의 특별한 점을 아래 세가지로 정리해봅니다.

첫째, 생지옥

둘째, 감옥의 구조

셋째, 홋카이도의 개척

 

첫째, 생지옥

아바시리감옥은 일본 최북단에 있는 감옥입니다.
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내려갑니다.

 

겨울에 난로를 켜놓더라도

영하 8도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위 난로 사진으로 보아 큰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감옥시설이 좋으면

뭐 밖이 추워도 감옥안에는 괜찮지 않을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감옥자체가 나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갇혀있으면 거의 얼어죽어라는 것입니다.

내가 여기에 들어오더라도

목숨을 걸고 탈옥을 감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죄는 짓는게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할것 같습니다. 

 

둘째, 감옥의 구조

감옥의 구조는 여느 감옥과 달리

중간에 감시센터가 있고,

그 중심으로 다섯갈래로 쭉 뻗어져

중간 감시센터에서 다섯갈래 모두 감시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감시인원이 적은 상태에서 엄청 효율적인 시스템이겠습니다.

감옥 중심의 감시센터에서 다섯갈래의 감옥으로 보는 시선이겠습니다.

또한 감옥의 구조는 나무로 되어 있으며,

통로에서 감옥 안쪽을 감시하는 칸막이도 특이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감옥 안쪽에서 통로 쪽으로는 잘 보이지 않게 설계하고,

통로 쪽에서 감옥 안쪽을 조용하게 감시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감옥 안에서 통로 쪽을 제대로 관찰할 수 없어서,

함부로 무언가를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홋카이도의 개척

일본에서 홋카이도라고 하면은

사실 좋지 않은 이미지가 강합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홋카이도로 도망치는 사람이 많다고,

범죄자들의 후손들이 많다고,

치안이 좋지 않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

홋카이도의 개척에 죄인들이 대거 참여한 것이 원인이 되겠습니다.

 

죄인들에 만들어진 도로 724키로

죄인들에 의해 개척된 토지 1700만평방메터

죄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건출물 1474동

죄를 지은 사람들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의도이었으나,

인도적이지 못한 것이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죄수들에 쇠구슬수갑을 양발에 차게 하고

억악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게 하면서,

200여명의 죄수들이 사망하게 되어,

탈옥도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홋카이도를 개척해 온 죄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

감옥박물관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우선 죄를 지은 것에 벌을 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홋카이도를 개척한 공로에 대해 인정해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된 것입니다.

 

아바시리감옥은 꼭 한번 와 보았으면 하는 곳이며,

홋카이도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죄에 대한 인식과 벌에 대한 잔인함을 느껴

죄를 짓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한층 더 와닿게 합니다.

 

4. 가성비 최고 감옥식당 監獄食堂

아바시리감옥의 감옥식당은

까다로운 제가 일본에서 추천할만한 식당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바시리 시내는 워낙 인구가 적고,

관광업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이라,

먹을 곳도 별로 없습니다.

 

운전하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녀도 문을 닫은 곳이 훨씬 많았고,

그냥 밥을 먹고 싶어도 오픈한 곳이 없어서 고민이 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그러는 감옥식당은 가성비가 진짜 좋았으며,

무엇보다 맛이 좋았습니다.

900엔과 970엔 두가지 세트를 시켜

언뜻 봐서는 그렇게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지만,

푸짐한 양과 맛으로 가격보다 훨씬 만족하게 합니다.

 

일본의 외식에 만족을 별로 못했던 제가 진짜 맛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추가로 라면을 시켰고,

역시 가성비 최고이었습니다.

 

아바시리에 왔다면은 아바시리감옥을 꼭 와봐야 하고,

감옥식당도 꼭 와봐야 한다고 얘기드리고 싶습니다.

 

내일은 유빙체험이 계획되어 있어, 다음 글을 보시길 바랍니다.

 

비고: 겨울이라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어 썬글라스를 챙길 수 있으면 무조건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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