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시장 大田市場은 일본에서 가장 큰 야채과일 도매시장입니다.
시장 市場은 일본어로 두가지 발음이 있으며
하나는 시죠, 하나는 이치바입니다.
오타시장을 오타이치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시장이 크면은 상품의 종류와 양은 많겠지만,
가격이 꼭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오늘은 오타시장에서의 경매에 대해 간단하게 얘기해보자고 합니다.
오타시장의 경매는 아래 세 회사에서 매일마다 진행하는데,
오타시장에서 가장 큰 세 회사이기도 합니다.
東一 동일이라고 하는 東京青果株式会社
荏原 에바라라고 하는 東京荏原青果株式会社
一印 이찌인이라고 하는 東京神田青果市場株式会社
위 세 회사 동일, 에바라, 이찌인은 오타시장에서 가장 큰 도매업체가 되겠고,
그 외에 수많은 일반 도매업체들이 있습니다.
오타시장 야채과일들의 유통흐름을 설명하면은
우선 동일, 에바라, 이찌인에서
일본 전국의 야채과일들을 오타시장으로 들여와,
일반 도매업체에 나눠주어 일반 도매업체들이 소매업자에게 넘겨주는 형식이겠습니다.
그 중 일부 야채과일들은 경매의 형식으로 유통을 하게 되는데,
경매는 일반 도매업체들과 야채과일가게나 마트들도 참여가능합니다.
경매로 나오는 야채과일들은 멜론, 망고, 생와사비 등 고급상품들 외에,
공급과잉 또는 품질이 떨어지는 야채과일들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경매를 잘 활용하는 것도
야채과일가게의 운영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수 있겠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겠습니다.
경매를 競売 또는 세리 競り라고 합니다.
에바라의 경매는 오전 6시50분에 시작하고,
동일은 오전 7시에 시작합니다.
이찌인은 복숭아와 포도철에만 경매를 진행하는데
경매시간은 오전 7시20분부터 입니다.
경매진행을 담당하는 인원은 3명이 되겠으며,
한명은 경매참여자들의 호가를 확인하면서 경매의 전반적인 흐름을 잡아주는 사람이 되겠고,
한명은 경매낙찰자와 낙찰상품, 낙찰가격 등을 기록하는 사람이 되겠고,
또 한명은 경매상품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낙찰자정보를 경매상품에 기록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매일마다 엄청난 경매상품이 나오게 되며,
한가지 상품의 경매는 빠를 경우 1초에 결정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매가 진행되기 전에 경매상품의 상태를 하나하나 미리 체크해야 하겠고,
경매 중에서도 눈치를 보면서 빨리빨리 호가를 해야 하겠습니다.
경매 참여자들의 자격은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4자리 숫자가 달린 모자가 있어야 합니다.
경매 뿐 아니라, 오타시장에서의 거래는 외상거래가 메인이 되는데,
모든 도매업체들은 4자리 숫자의 고유번호를 가지고 있고,
야채과일가게나 마트들도 4자리 숫자의 고유번호를 가지고,
서로 거래를 하게 됩니다.
4자리 고유번호로 거래 또는 경매를 진행하고,
나중에 청구서가 도착 후 일괄로 결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경매는 금액에 대해 전문용어가 있고,
호가를 할때도 금액을 소리쳐 부르는 것이 아닌,
정해진 손짓으로 호가를 하게 됩니다.
위 사진에서 사람들이 손을 들고 있는 것이 보이게 되는데,
손짓으로 호가를 하고 있는 중이겠습니다.
외국인일 경우 4자리 고유번호의 취득도 쉽지 않으며,
경매의 전문용어 및 손짓에 관해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기에,
진입장벽은 어느 정도 높다고 보셔야 하겠습니다.
도쿄의 야채과일 도매시장 오오타시장/오오타이치바「大田市場」에 들어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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