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다보면은 업종마다 다를수 있지만,
1년 사시장철 장사가 잘 되기보다 매출에 어느 정도 패턴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야채과일가게를 하는 입장에서 야채과일 장사의 패턴을 보면은
3월부터 저조기에 들어서 8월까지 매출이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9월부터 매출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2월까지 장사가 잘 됩니다.
야채과일가게에 이런 패턴이 생기게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야채과일이 여름에 많은 양이 유통되기에 전반적인 가격이 저렴해지게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트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야채과일이 판매하기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저렴한 가격에 더 이상 가격비교를 하려고 하지 않기에
마트보다 저렴한 개인의 야채과일가게를 찾지 않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인들이 자주 먹는 야채 중 코마쯔나「小松菜」가 있는데,
여름에 마트에서 70엔, 80엔에 판매하고 있어,
개인가게에서 50엔에 판매하더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70엔, 80엔이 충분히 저렴하다고 인식하기때문에
여기저기를 돌아도니면서 더 이상 가격비교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소비자에게 심리가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심리가격보다 저렴하면은 어디서 사든 똑같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겨울에 유통되는 야채과일 가격이 비싸기때문에
소비자입장에서 조금이나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저렴한 곳을 찾게 됩니다.
이때 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개인가게가 인기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에 마트에서 코마쯔나의 가격은 비쌀때 200엔, 300엔까지 합니다.
이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더 저렴한 개인가게를 찾아 다니면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 외에 일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소비패턴을 보자면,
일본의 사회, 교육 그리고 문화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어야 합니다.
일본은 대부분 4월이 새로운 시작입니다.
학교들은 4월부터 새로운 학기에 들어서고,
회사들은 4월부터 신입들이 입사하고,
회사 내에서의 탠킹「転勤」도 4월부터 많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4월 전후에 이사를 많이 하기도 합니다.
탠킹이라는 것은 원래 근무지에서 다른 근무지로 발령으로 인해
근무지의 변경을 말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으로의 변경으로 인해,
전에 소속된 환경에서의 벗어남으로 졸업식, 謝恩会, 환송회 같은 것도 많이 하게 됩니다.
이는 전부 돈의 지출이 필요한 부분들이어서,
3월부터 돈을 아끼기 시작하여 지출을 줄이게 됩니다.
띠라서 야채과일가게도 매출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4월에 들어서서는 3월부터 이런저런 대사로 지출이 많았을 뿐더라,
5월에 일본의 연휴가 있기에, 여행비용을 장만하기 위해 돈을 아끼기 시작합니다.
5월에는 여행으로 집에 없는 기간도 많이 늘어나기도 하고,
여행 후 돈이 없기에 소비하지 않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6월부터 7월은 일본의 장마철이기에 맑은 날이 별로 없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장사가 잘 안되는 것이죠.
7월 중하순부터 장마철이 끝나게 되면서 8월에 또 일본의 큰 연휴가 시작됨으로 인해,
소비가 또 다시 줄어되게 됩니다.
연휴가 끝나고는 또한 지출이 너무 많아 가능한한 지출을 줄이려고 하기때문에,
9월부터야 다시 천천히 경기가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뿐 아니라 무더운 여름철에 식욕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야채과일가게를 하면서, 여러모로 힘든 것을 많이 겪었고,
이젠 더 이상 야채과일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그냥 돈이 되겠지, 안 될게 뭐가 있겠어,
열심히 하면 되겠지, 성실하게 하면 되겠지 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었는데,
아무리 작은 장사도 하나의 사업이니, 쉬운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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