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지방 과일 리치(여지) 荔枝 ライチ（レイシ）

일본으로 들어오는 리치는 중국산과 대만산이 있습니다.

리치도 여러 품종이 있으며, 인기가 가장 많은 것이 妃子笑라는 품종입니다.

대만에서는 玉荷包이라고 하지만, 같은 품종의 리치입니다.

 

妃子笑라는 품종의 리치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당도가 높은 것도 있고,

씨앗이 작은 거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정도부터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중국산 妃子笑 리치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뤄보는 것으로 하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대만 리치입니다.

대만 리치는 5키로 상자가 주류이며, 매년마다 도매가가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8000엔좌우 했었던 기억입니다.

그에 비해 중국산 리치는 4키로 상자에 초반에는 5000엔미만이었던 기억입니다.

그러다보니, 중국산 리치가 훨씬 더 가성비가 좋기에 중국산을 많이 다루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에 들어서, 대만 리치의 가격이 5000엔좌우로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이게 웬걸?

일본은 대만을 엄청 좋아하기에, 중국산보다 대만산을 더 선호하게 됩니다.

이는 일본인들만 아니라, 일본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비슷한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부터 중국 리치가 아닌 대만 리치를 팔아보자고 했더니,

위 사진만 보고서는 무엇이 어떤지 확 와닿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아래 사진은 중국산 똑같은 품종의 리치입니다.

이렇게 비교를 해보면 어떤 차이인지 확 느낄 수 있겠지요?

그렇습니다.

대만 리치와 중국 리치는 똑같은 품종에,

원래는 밑에 사진처럼 빨간색과 푸른색이 섞여있는 것이 정상이지만,

대만 리치는 매년마다 저렇게 까맣게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몇몇을 눌러보면은 물이 나올 정도로 이미 변질된 것도 많이 나옵니다.

 

정확하게 어떤 원인으로 이런 차이가 있는지 확실하게 얘기드릴 수는 없지만,

대만 리치일 경우, 검역 시 훈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겁질이 저렇게 검스럽게 변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대만에서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지만,

올해도 성공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본에 계시는 분들이 꼭 리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아직까지는 중국산을 추천드립니다.

 

시장에 돌아다니다보면은 볼것 못볼것을 다 보게 되다보니,

대만 리치는 진심으로 추천드리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