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라고 하면 재밌지만 너무 길어서 부담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원피스는 내가 고등학교때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보기 시작했었고 저도 보기 시작했었지만,
62회정도까지 보고 바로 지쳐버려 포기해버렸습니다.
왜냐면 그때부터 10년은 더 해야 완결할 것이라는 예측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으로는 앞으로 10년이면 30살정도 되는데
그때까지 내가 애니를 계속 볼것인가 의심이 됬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씩 기다려가면서 한회 한회씩 보는 것은 스토리 연결도 잘 안되고,
기다리다 지쳐버리게 되는 것이 싫었습니다.
근데 지금은 벌써 15년정도 지났는데, 원피스는 아직 완결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10몇년동안 일주일 일주일씩 기다리면서 본 사람들은 진짜 대단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원피스를 좋아하지 않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회 한회 다 보자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미친짓이나 다를바 없다고 느낍니다.
그냥,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명장면을 보면서 만족합니다.
예전에 시작부분을 본 기억이 있어, 그 기억그대로 지금의 명장면만 봐도 충분히 이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피스를 보고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처음부터 다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시작부분을 조금 보고 중간중간은 그냥 뛰어넘어도 전혀 관계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런 방대한 양으로 일본애니에 부담을 갖는 분들이 있지 않을가 싶어,
오늘은 엄청 짤막짤막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일본애니를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となりの関くん」 옆자리 세키군입니다.
정말 짤막짤막합니다.
1회당 10분정도에 총 21화입니다.
스토리도 엄청 단순하여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세키군이라는 학생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눈을 피하면서 딴짓만 합니다.
근데, 그 딴짓이 장난아니게 퀄리티가 높습니다.
그냥 일종의 예술의 레벨이라고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눈에는 절대로 잡히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옆자리에 앉아 있는 요코이라는 여학생한테는 모든 것이 다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학생은 수업에 집중하고 싶지만, 세키군의 딴짓거리에 신경 쓰일 수밖에 없어,
세키군이 선생님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세키군에게 그만두라고 항상 말리고 있습니다.
애니 중 세키군은 말 한마디도 하지 않습니다.
세키군의 딴짓거리에 여학생의 머리 속에서의 생각이 나레이션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는데,
애니를 보고 드라마로도 한번 보면서 실사화와 애니를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드마라의 여주인공의 연기력에 너무 재밌게 느껴지고
애니랑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여주인공인 「清水富美加」시미즈 후미카는 한때 엄청 주목을 받으면서,
더 큰 인기를 받을가 생각했었지만,
이상한 종교인지 정상적인 종교인지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종교활동에 전념한다고 하고 갑자기 티비에서 보이지 않게 되어 많이 아까웠습니다.
그리고 옆자리 세키군은 아쉽게도 더 이상 이야기할 것이 없어
연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수업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워낙 제한이 많아 어쩔 수 없는 것인가봅니다.
암튼 가볍게 재밌게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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