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テレビ 닛폰 TV에서 타이타닉을 방영하게 되어,
다시 한번 집중하면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스토리 연결은 잘 된 느낌이지만,
마지막에 여성과 어린이들이 구명보트에 먼저 탑승하도록 안내했을 때,
로즈도 구명보트에 탑승했어야 마땅한 선택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잭과 로즈의 운명을 분석해보면,
1 로즈가 먼저 구명보트에 탑승
-> 잭도 혼자서 살아남는다.
2 로즈가 먼저 구명보트에 탑승
-> 잭이 결국은 사망한다.
3 로즈는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잭과 같이 있는다
-> 둘 다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4 로즈는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잭과 같이 있는다
-> 로즈는 살아남지만 잭은 결국 사망한다.
5 로즈는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잭과 같이 있는다
-> 로즈는 사망하지만 잭은 결국 살아남는다.
6 로즈는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잭과 같이 있는다
-> 결국 둘 다 사망한다.
이렇게 6가지 가능성이 있게 되는데,
영화에서 선택한 것이 4번입니다.
이 선택이 가장 영화로서 관객을 감동시켜주고
감정을 이끄는 선택이었기 때문이겠습니다.
하지만, 죽고사는 문제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은 둘다 살아남는 것입니다.
죽기살기로 사랑하는 피끓는 열혈청춘 연인들에 있어
어느 한쪽이든 죽게 되면은
그 사랑은 그냥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로만 남을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쪽이든 죽게 되면은 결과는 똑같은 것이어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1번 또는 3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즉 로즈는 보트에 탑승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3번을 원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며,
당연히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의 위험앞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같이 의지하고 같이 옆에 있어주고 싶은 것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결과에서 보인것처럼
잭은 구명쪼끼도 없었거니와, 옷도 엄청 얇았었고,
그런 반면 로즈는 구명쪼끼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나무판이 있었는데,
거기에 잭은 로즈를 올려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잭도 같이 올라가고 싶었지만,
둘이서 평행을 잡지 못한다는 것을 잭은 알고 있었기에,
로즈만 올려놓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구명쪼끼도 로즈에게 입히고
자기는 차디찬 바다물속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면 자기 사랑을 위해 그 누구든 이런 선택을 할거니깐요.
그래서 자기자신을 구할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잃어버리게 되어 결국은 4번의 결과가 된 것입니다.
만약 1번을 선택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가요?
로즈는 구명보트에 탑승하고 구명쪼끼를 잭에게 줄수 있으며,
영화 전반을 통해 잭은 머리가 똘똘하여,
혼자 살아남을 확율이 한사람을 챙겨가면서 둘을 살릴 확율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물론 로즈입장에서는 죽음앞에서
잭과 같이 끝까지 있고싶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지만,
한쪽이 죽게 되면은 이미 의미가 없는 슬픈 사랑이야기뿐이어서,
누군가가 먼저 살아남고,
다른 한사람도 살아남을수 있도록 확율을 높여주어야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선택이 아닐가 생각해봅니다.
어쩜보면 잭이 혼자이었다면,
혼자서 나무판 위에 올라타 결국 살아남아,
두 사람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가는
더욱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됬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관객인 일반인 입장에서는 죽음앞에서도
사랑하는 사람과 끝까지 같이 있는 것을 선택한
두 사람의 사랑이 더 아름답다고 얘기할수 있지만,
당사자인 두 사람입장에서 한쪽이 죽게 되면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로즈는 일찍이 구명보트에 탑승했어야 한다고 생각해봅니다.
무엇보다 마지막에 구명보트가 돌아왔을때,
로즈는 구명보트를 불러오기 위해,
잭을 물속으로 보내버리게 되어 버립니다.
자기 혼자서라도 살아남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일 수 있었겠지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죽었더라도 시체라도 어떻게 잘 매장할 수가 없더라도,
저렇게 바로 내버릴수 있다는 것에,
그것도 마지막 인사를 입술이나 얼굴에 뽀뽀하는 것이 아닌,
그냥 손등에 뽀뽀하는 것을 보아
차라리 처음부터 그냥 구명보트에 탔었던 것이
더 좋은 선택이 아니었을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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